뉴질랜드 산양목장 방문기

뉴질랜드 유산양목장을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출국 전 부터 방문허가가 좀처럼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축목국가로서 모처럼 활성화된 유산양 사육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뉴질랜드 산양협회의 적절한 조처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산양유제품 시장이 뚜렷하게 구분된 한국 유산양유 시장상황을 이해한다면, 그렇게 까지 비협조적일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어렵게 방문을 허락한 산양유 목장이 있어서 방문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향후 유산양 수입 창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산양 수출도 뉴질랜드의 중요한 사업의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의 유산양 사육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 이상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넓은 초원의 목초를 먹이기 위해 방목하는 곳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협회의 대처 답변에 따르면... 방목을 하면 산양에 기생충이 발생한다고 방문을 불허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대신 좋은 품종을 확보해 놓으면 한국에서 수입해서 산악지역에서 잘 키우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산양유로 직접 제조한 조제분유는 한때 조제분유 개발에 참여했던 저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산 조제분유 품질보다 뒤쳐져 있다고 생각됩니다.